몸에 열이 나는 현상은 주로 감염에 의한 반응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투에 대응하는 몸의 방어 메커니즘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열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의 연령에 따라 열이 어느 정도 올라가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며, 3개월 미만 아이의 경우 38도 이상, 3~6개월 아이의 경우 38.3도를 넘길 때 병원에 가야 합니다.
아이 열날대 열 내리는 방법
반신욕 시키기
아이가 열을 낼 때에는 반신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욕조에 잘 앉아있을 수 있다면, 허리까지 물이 차도록 욕조에 물을 받아 5~10분 동안 반신욕을 시킵니다. 이 방법은 하체를 따뜻하게, 상체를 시원하게 유지함으로써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이로 인해 체온이 내려가거나 땀이 몸 밖으로 잘 배출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열감기 증상이 심화되어 아래의 경우라면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수분 섭취를 거부하거나, 아픔 때문에 아무것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 지속적인 설사나 반복적인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 입술이 마르거나, 우는데 눈물이 나오지 않는 등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고열과 함께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
해열제 먹이기
열이 계속해서 난다면, 해열제를 아이에게 먹일 수 있습니다. 단, 생후 6개월 이하의 아기에게는 해열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계속해서 오르는 경우, 해열제 교차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두 가지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번갈아 먹이는 방법을 말하며, 각 해열제의 효과 시간을 고려하여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도 효과가 없는 경우 또는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 전문가에게 상담하거나 병원을 방문하여 안전하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닦기
아이의 열을 내리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30도가량의 미지근한 물에 수건을 적셔 가볍게 짠 다음, 이마, 겨드랑이, 목, 등, 사타구니 등의 부위를 아이가 축축하다고 느낄 정도로 부드럽게 문질러 닦아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찬물로 닦는 것은 열을 더 빨리 내리게 할 것이라고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찬물은 근육을 수축시켜 오한을 일으키고, 오히려 체온이 더 오르게 만드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땀 닦아주기
열이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하면 피부에 땀이 맺혀 나오게 됩니다. 이는 몸의 대사량이 높아져서 땀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현상입니다. 이때, 몸에 땀이 나면 수시로 땀을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땀을 잘 배출시키고, 열을 제대로 내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릴 때는 꾸준히 땀을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지근한 물 자주 먹이기
열이 나는 아이에게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땀과 소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고 열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열이 나면 아이의 호흡이 가빠지져 자연스럽게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체내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입술이 마르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열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탈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리차 등의 음료를 자주 마시게 하여 충분한 양의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물을 피하고, 미지근한 온도의 보리차나 물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탈수를 방지하고 열을 효과적으로 내릴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 환기
집안의 실내 온도가 높으면 아이의 체온을 더욱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집안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체온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를 방에 눕혀 두고 거실 창문을 3분 정도 열어 두면 집안 전체의 공기가 환기되면서 실내 온도도 적절하게 조절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킬 때에는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찬바람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의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손발 따뜻하게 하기
열이 나는 경우, 몸은 뜨겁지만 손과 발이 차가울 수 있습니다. 이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럴 때에는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해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온몸에 열이 골고루 분포되게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손바닥을 비벼서 따뜻하게 만든 후, 아이의 손을 두 손으로 감싸고 비벼가며 마찰을 일으켜 아이의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의 손과 발의 온도를 올리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체온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옷 느슨하게 풀어주기
열이 나는 아이에게는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에 꽉 조이는 옷은 피부가 열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게 만들어 체온 조절을 어렵게 합니다. 또한, 아이가 추워한다고 해서 두꺼운 옷을 입히거나 이불로 감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옷 사이로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고, 실내 온도를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를 위해 잠옷처럼 느슨하고 얇은 옷으로 갈아입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열이 나는 상황에서는 몸은 뜨겁지만 손발이 차가울 수 있습니다.
마치며
아이가 열을 낼 때, 부모님들은 많이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드린 방법들을 차근차근 시도해 보시면 아이의 체온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 이런 방법들을 시도하더라도 아이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열이 계속해서 높아진다면 즉시 의료 전문가에게 상담하거나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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