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의 강력한 태양 폭풍과 오로라 관측

최근 태양 표면에서 강력한 태양 폭발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에 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오로라가 관측되었습니다. 북유럽 전역과 미국 남부, 중부, 그리고 남반구에서도 오로라가 관찰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오로라 관측

● 한국에서도 선명한 붉은 오로라가 관측되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운영하는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 'OWL-Net'이 한국과 몽골 등지에서 포착한 오로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 경북 보현산천문대의 전리권‧고층대기 관측 시스템(TIMOS)도 북쪽 고위도 방향에서 적색 오로라를 관측했습니다.

● 경기 감악산에 위치한 중성자모니터에서는 우주선(Cosmic ray‧우주에서 지구로 내려오는 매우 높은 에너지의 입자선)의 수치가 급감한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태양활동이 강할수록 우주선의 유입은 감소합니다.

● 지난달 강원도 화천에서 용인어린이천문대 소속 아마추어천문가들이 오로라를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오로라의 원리

● 오로라는 태양 표면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쏟아지는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의 자기장에 잡혀 이끌려 양 극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지구 대기와 반응하여 내는 빛입니다.

● 초록색과 붉은색 오로라는 산소 원자가, 보라색 오로라는 질소 분자가 내뿜는 빛입니다.

● 오로라는 나침반이 가리키는 지구 자기장의 남북극을 중심으로 고리 모양으로 일어나는데 이를 오로라 타원체(auroral oval)라고 부릅니다. 이 오로라 타원체의 위치는 태양활동이 활발해 지자기폭풍이 강화될 때는 남북방향으로 확장합니다.

 

 

태양활동과 오로라 관측

● 오로라가 많이 관측되는 이유 중 하나는 태양활동입니다. 태양의 활동은 평균 11년 주기로 강약을 반복하는데 2025년 태양활동이 정점에 이를 것(극대기)으로 예측됩니다.

● 태양활동 관련 예보는 우주전파센터 홈페이지(http://spaceweather.kas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양활동과 우주기상

● 태양활동은 우주기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태양 폭발로 인한 고에너지 입자와 플라즈마가 지구 주변 우주 환경을 교란시키기 때문입니다.

● 이러한 우주기상 변화는 인공위성, 항공기, 전력망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주기상 예보와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 우주기상 예보 시스템 개선, 우주 환경 관측 기술 발전, 우주 환경 대응 능력 향상 등이 필요한 과제입니다.

 

이번 기회에 태양 폭풍으로 인한 오로라 관측 현황과 원리, 태양활동과의 관계 등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우주기상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